금리 인하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금리가 인하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를까?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을 하려면 먼저 부동산의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한다.
수요와 공급 그리고 투기자본(투자자본)
이렇게 세 가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부동산은 단순히 수요가 많아지면 오르고, 적어지면 내리는 구조로만 형성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이외에 자산을 이용해서 임대수익을 창출하거나, 사고팔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투자목적으로 부동산 매입을 생각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꿈꾸어 오던 바람이자 희망의 이야기이다.
당연히 투자목적의 부동산 매매라면 금리가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이자 수수료 보다 임대수익률이 높다면 투자의 효율성은 높아지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세입자가 없다면?
매입하려는 사람이 없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치솟던 2019년도를 생각해 보자.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 오던 저금리 기조에도 그렇게 요동치지 않던 부동산 가격이
왜 치솟았을까?
2019년 1월 중국 우한의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세상은 거의 아비규환의 상태로 내몰렸다.
금방이라도 인류가 거의 멸망직전 까지라도 갈 것 같은 분위기였다.
세계의 모든 시장이 멈추어 있는 듯 보였다.
기업들은 할 일을 잃었고 개인은 집안에 웅크린 체 모든 것이 정지되어 있는 듯했다.
이때, 미 연준에서 빠른 선택의 길로 향했다.
인류 역사상 유래에도 찾아보기 드문 양적완화.
어마 무시한 돈이 시장에 풀려 나갔다.
은행에 풀린 돈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싼 이자에 기업 또는 개인에게 퍼져 나갔다.
갑자기 시장에 불어난 돈들은 갈 곳을 잃었다.
코로나 직전 급락했던 주식시장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은 하늘이 뚫릴 것 같은 기세로 계속해서 올라갔다.
지금 부동산을 사지 않으면 영영 사지 못한다는 언론 플레이는 뉴스를 장악했다
젊은 세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빚을 내에 부동산에 투자했다.
2023년 코로나가 잠잠해질 무렵 미 연준은 때를 놓치지 않았다.
금리인상을 시작했다. (화폐전쟁이라는 책에서는 이를 양털 깎기라고 표현했다)
갑자스런 금리인상은 세상을 다시 한번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
거의 모든 돈들을 은행이 빨아들였다.
가정이 벌어들인 돈은 대부분 은행 대출이자를 갚는 데 사용되었다.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두 번의 큰 바람에 휘청이며, 2024년을 버티어 내고 있다.
지금 당장 금리는 내려가도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시장에 돈이 풀리지 않는다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아니면, 급감하는 인구를 대체할만한 외국인들이 더 이상 유입되지 않는 다면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
외국 부동산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메리트를 잃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측이 틀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들은 책임을 질 수 있겠는가?
급변하는 현시대는 자신만의 투자신념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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