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들이 알아야 할 경제상식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고 사무실을 운영해 온 지 11년 정도 되면서 느낀 점은 이 것을 하면 할수록 일을 통해서 경제적 자유를 얻기란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점이다.
과거의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거치면서 급발전하던 시대의 건축사들은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 시절에는 어느 사업을 했어도 모두 성공의 가도에 들어설 수 있었던 황금의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많은 일거리들이 사라졌으며 많은 건축사들이 배출되었다.
일거리를 찾아야 함에 걱정해야 하고 용역비를 저울질 해가며 터무니없는 단가를 제시하는 건축주의 눈치를 보아야 하고 계속 변화되는 건축법에 신경 써야 하고 많은 민원에 시달리기도 하며 말도 안 되는 법해석을 하는 공우원들과 신경전을 벌여야만 한다.
일이 없어도 걱정, 일을 해도 신경 써야 할 것이 너무 많아진 것이다
경제불황이 언제까지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 건축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미래의 안전은 보장될 수 있겠는가?
건축사들도 이제 경제를 알아야 하고 진화를 해야만 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일거리가 없다고, 사업을 접었다고 국가는 책임감 있게 건축사들을 걱정하거나 먹여 살려주지 않는다.
법의 강제성으로 올가미만 만들어 놓았을 뿐 어느 누구도 건축사들의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건축사들은 틈틈이 경제에 관한 공부를 해야 한다.
전문직종사자라고 건축관련된 책만 보다가는 가난해지기 십상이다. 이것은 비단 건축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무실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상기하면서 앞으로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먼저 지속적으로 나 자신에게 들어올 수 있는 수입원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건축일은 끊임없이 계속 들어오지 않는다. 수입이 없을 때 나 자신을 방어하고 지켜줄 수 있는 자금 출현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매일 돈에 허덕이면서 건축주와 씨름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건축, 하고자 하는 건축을 할 수 없게 된다.
부모님의 은덕으로 풍요롭게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내가 일하지 않더라도 꾸준하고 지속적인 수입이 발생될 수 있는 것을 만들도록 신경 써야만 한다. 건축과 관련된 일이든지 아니든지 상관없다.
“돈의 속성” 책을 쓴 김승호 작가의 말에 의하면 한번에 들어오는 큰 목돈보다 꾸준히 매달 들어오는 돈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일이 없을때를 대비해서 지금 당장 어느 정도의 목돈이 들어온다고 해도 마음 놓고 쓸 수가 없다. 이것이 사업자의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이다. 개인사업자만 그러할까? 중소기업, 대기업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현 시대는 개인sns 뿐만 아니라 컴퓨터프로그램, 스마트 앱, 대기업들 까지 나서서 구독 서비스를 만들어 내며 지속적인 수입원을 창출해 내는데 노력하고 있다. 과거에 가전제품 사용을 구독료를 내고 사용하는 시기가 오리란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전자제품 한 개를 판매하는 것보다 매월 사용료를 받는 것이 훨씬 더 이득인 것이다.
우리 사무실에서는 150만원 상당의 프린터를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매월 10만 원씩 프린터 회사에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한 6년 이상을 사용해 왔으니 우리가 그 회사에 지불한 금액은 약 720만원 정도가 된다. 제품이 잘 고장도 나지 않을뿐더러 잉크 사용량도 그리 많지 않아 몇 달에 한번 바꾸는 정도이다. 자 이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겠는가?
건축사들도 현시대에 맞는 구독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본이 있어야 부동산이든지 주식이든지 투자를 해서 돈을 벌든 말든 할 텐데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이냐? 이러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자본으로 할 수 있는 부 수입원들은 생각지도 않게 많이 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있으면 책을 편찬해 보거나 블로그를 운영해 보는 것이다.
무자본으로 책을 편찬하는 방법은 널려있다.
요즘은 전자책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전자책은 디지털 기계로 볼 수도 있지만 음성으로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생각한다. 글을 쓰는데 어려워하지 말자. 건축에 대한 상식이 풍부하다면 건축관련된 글을 쓰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자신의 가치관이나 경험에 관한 글을 써도 된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유튜브를 운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 유튜브 사용자가 가장 많은 세대가 50~60대라고 한다. 왜 그럴까?
힘들게 사회생활에 매진해 오던 세대가 일정 나이가 되면, 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된다. 고위직으로 올라가거나 이사급으로 승진해서 회사를 계속 다닐 수는 있지만 하는 일은 별로 없으면서 높은 연봉을 받아가는 자리에 있으면 부하직원들이나 회사 운영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될 것이고 퇴직을 하면 무엇을 해야 하나 걱정을 많이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단지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유튜브에는 돈 버는 방법, 자기 계발 방법, 사업하는 방법 등의 영상들이 무수히 넘쳐난다. 이런 영상에 몰두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한 세대가 바로 50~60대 인 것이다.
수많은 영상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정말 필요한 정보들이 눈에 뜨일 때가 있다.
이러한 것을 자신이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부수입원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지인 가운데 한분은 건축자재 로열티로 수입원을 만드는 분이 있다.
건축 자재 납품일을 하면서 우연히 공사현장에서 인부들이 작업 중 어려워하는 것을 보고 이러한 자재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서 바로 그 제품을 실용신안 등록 하고 자재생산에 들어갔다. 그 간단하면서도 작은 상품 하나가 지금 모든 공사현장에서 꼭 필요한 자재로 쓰이고 있다.
로열티 방식은 평생 동안 자신이 돈에 대한 특별한 어려움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건축일을 할 수 있도록 인생자체를 도와줄 좋은 아이템이다.
위에서 이야기 한 방식 외에 어느 것이라도 좋다. 부 수입원을 반드시 만들도록 노력하자.
출퇴근하면서, 공사현장에서, 집안에서, 비즈니스현장에서 어디에서든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일을 하면서 충분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TV(바보상자)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쓸데없는 모임자리는 피하자.
자기 경제가 충분히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만든 후에 해도 늦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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